3분 읽기
제약 PPT·브로슈어 디자인 외주, 검토에서 돌아오지 않게 맡기는 법
제약 자료는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검토 단계에서 돌아오지 않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의료진 대상 PPT와 브로슈어를 디자인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외주를 맡기기 전에 정해 두면 좋은 5가지와 시안이 검토에서 되돌아오는 흔한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이창균 · 디자인밝을창

PPT
어떤 자료를 외주로 맡기나
디테일링 자료, 학술 발표 PPT, 제품 브로슈어, 학회나 설명회 자료가 대표적입니다. 모두 의료진이나 실무자가 짧은 시간에 읽고 판단하는 자료라서, 장마다 무엇을 먼저 읽히게 할지가 디자인의 핵심입니다.
맡기기 전에 정할 5가지
1. 읽는 사람과 읽는 시간
의료진은 바쁩니다. 한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전제로 장마다 핵심 메시지 한 줄을 정하고, 그 줄이 가장 먼저 읽히게 만듭니다. 한 장에 하고 싶은 말이 둘이면 장을 나눕니다. 장수가 조금 늘어도 각 장의 메시지가 분명하면 전체 발표는 더 짧게 느껴집니다.
2. 꼭 들어가야 할 문구 목록
출처, 허가 사항, 주의 문구처럼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정보는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목록과 문구를 확정해 주세요. 중간에 추가되면 배치를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합니다. 문구가 확정되면 본문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정해진 영역에 일관된 형식으로 배치합니다. 문구의 내용과 규제상의 적합성은 의뢰하신 쪽에서 확정해 주셔야 합니다. 문구가 늦게 바뀔 수 있다면 어느 문구인지 미리 알려 주세요. 그 영역을 여유 있게 잡아 두면 마지막 수정이 다른 장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3. 사내 검토 절차와 최종 확정일
검토 절차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검토가 몇 번 있는지와 최종 확정일을 미리 알려 주시면 일정을 거꾸로 짜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시안 작업은 보통 1주일 정도 걸리고, 7일 이내 일정은 진행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 알려드립니다.
4. 도표와 그림은 원본으로
임상 도표와 차트는 그림 파일로만 주지 말고 원본 데이터도 함께 주세요. 이미지로 붙어 온 차트는 숫자가 바뀌었을 때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합니다. 외부 논문의 도표를 쓰는 경우에는 사용 가능 여부를 담당자께서 먼저 확인해 주세요.
5. 브랜드 가이드
색, 글꼴, 로고 사용 규칙이 있으면 먼저 알려 주세요. 브랜드 색은 강조할 때만 아껴 쓰는 편이 좋습니다. 색이 보이는 곳이 곧 핵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이드가 없다면 기존 자료의 색과 형식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시안이 검토에서 되돌아오는 흔한 이유
- 문구가 뒤늦게 추가됩니다. 허가 사항이나 주의 문구가 마지막에 들어오면 장 전체의 배치가 흔들립니다.
- 한 장에 메시지가 여럿입니다. 무엇이 핵심인지 검토자마다 다르게 읽습니다.
- 도표의 숫자와 본문이 어긋납니다. 원본 데이터 없이 이미지로 옮긴 도표에서 자주 생깁니다.
- 출처와 각주의 형식이 장마다 다릅니다. 정해진 영역과 형식을 처음부터 고정하면 줄어드는 문제입니다.
작업은 이렇게 진행합니다
자료를 받으면 범위와 일정을 먼저 알려드리고, 장마다 메시지를 정한 뒤 시안을 만듭니다. 장표는 세 층으로 나눕니다. 1층은 이 장의 핵심 메시지, 2층은 근거가 되는 도표와 데이터, 3층은 출처·각주·안전성 정보입니다. 층마다 글자 크기와 위치를 고정하면 어느 장을 펼쳐도 같은 순서로 읽힙니다. 로게인 의료진 자료에서 이 구조를 쓴 과정은 제약 PPT 사례에 정리했습니다. 의뢰하신 자료는 공개하지 않으며, 사례 글의 그림은 작업 방식을 설명하려고 새로 그린 일러스트입니다. 이미 만든 PPT는 재편집만 맡기셔도 되고, 도표가 필요한 장표만 새로 그리는 식으로 범위를 나눌 수 있습니다. 사내 검토에서 나온 수정은 디자인 비용에 포함된 수정 5회 안에서 반영합니다.
비용은 장수와 도표를 새로 그리는 범위로 정해집니다. 기준은 PPT·보고서 디자인 비용과 일정에 있고, 견적 계산기에서 예상 금액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비용, 일정, 수정 횟수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은 PPT·보고서 디자인 비용과 일정, 자주 묻는 질문에 모아 두었습니다.




